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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6자 회담 개막…'실질 진전' 이루자

미 "북 공격 의도 없다"..핵 포기에 따른 단계별 조치 있어야

<8뉴스>

<앵커>

북핵문제를 풀기 위한 4차 6자회담이 오늘(26일) 공식 개막됐습니다. 남북한 대표들은 인사말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항구로 가는 먼 향해를 잘 해나가자고 다짐했습니다. 베이징 회담장을 위성으로 연결합니다.

이기성 특파원! (네, 베이징 댜오위타이 앞입니다.) 지금 그 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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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인 이곳 댜오위타이는 오늘 하루종일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어렵사리 13개월만에 다시 열린 회담인만큼 참가국들은 1,2,3차 회담 때보다 차분하면서도 조심스런 모습들이었습니다.

먼저, 오늘 개막식과 각국 대표들의 발언에서 드러난 기본입장을 임상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여섯 나라가 13개월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열린 개막식에서 참가국 대표들은 회담 성공을 다짐하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의장국인 중국의 리자오싱 외교부장은 실질적 진전을 위한 참가국들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리자오싱/중국 외교부장 :6자회담은 대화와 평화적으로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이어 북한을 시작으로 각국 대표들의 인사말이 이어졌습니다.

[김계관/북한 수석대표 : 근본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 데 있어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룩하는 것이라고 간주합니다.]

[송민순/한국 수석대표 : 북핵 폐기시 2백만kW의 전력을 북측에 직접 송전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우리는 이 제안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미국의 힐 수석대표는 북한을 공격할 의도가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북한의 핵 포기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병행하자고 말했습니다.

[힐/미국 수석 대표 : 모든 참가국들이 북한의 안전에 대한 우려, 에너지 부족 문제에 관해 다룰 것입니다.]

사사에 일본측 수석대표는 이번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우리측은 곧 바로 "회담의 초점을 흐리는 말라"며 맞대응했습니다.

이처럼 회담에 임하는 각국의 입장이 공식적으로 드러난 만큼 참가국들은 이를 토대로 협상전략을 손질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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