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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극성…"냉방가전, 없어서 못판다"

<8뉴스>

<앵커>

냉방기기 없이 한 번 버텨보자 했던 분들도 이번 더위엔 두 손 들었나봅니다. 에어컨이며 선풍기며 지금 없어서 못 팔 정도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에어컨 설치 기사 한태진씨는 식사 시간마저 아껴가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한태진/하이마트 설치기사 : 상당히 많이 바쁘죠. 다 소화를 못해가지고 아주 늦게까지 해도 힘들어요.]

100년 만의 무더위는 아니라는 말에 느긋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찌는 날씨에 한꺼번에 에어컨 구입에 나선 것입니다.

[에어컨 구매자 : 주말에 너무 더웠잖아요. 점심먹다가, "그냥 사러 가자~ "이랬다니까.]

이 전자 제품 판매 업체의 경우 열대야가 기승을 부린 지난 주말 전국 매장에서 에어컨 판매량이 전주의 6배나 뛰어 올랐습니다.

인기 품목은 아예 물량이 없어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선풍기도 품절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정진/서울 불광동 : 밤중에도 계속 틀어놔야돼고... 선풍기를. 우린 아주 몇 대씩 놓고 써요.]

[정 진/이마트 가전팀 : 작년보다 50% 이상 물량을 준비했는데, 샘플까지 판매가 될 정도로 물량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한 홈쇼핑에서는 방송 단 8분만에 중국산 에어컨 일부 품목이 품절되는 등, 유통업체마다 물건이 없어서 못파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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