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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개 상장기업, 잠재적 '경영권 위협'

외국인 주주가 5% 이상 주식 보유

<앵커>

한차례 경영권 위기를 겪었던 SK의 경우처럼 외국인 투자자로부터의 잠재적인 위협에 노출돼있는 국내 상장기업이 무려 46개사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월말 현재, 경영참가 목적으로 5%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외국인 주주를 둔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57개사, 코스닥시장 50개사 등 107개사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이미 외국인이 최대주주인 회사와 합작회사를 제외하면 외국인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 31개사, 코스닥시장 15개사 등 모두 46개사입니다.

미국계 자본인 템플턴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경우, KT와 SK텔레콤 주식을 대량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 같은 계열인 템플턴 에셋매니지먼트는 현대산업개발, 삼성정밀화학, LG생활건강등 12개사와 국순당등, 3개 코스닥 기업의 지분도 갖고 있습니다.

조세회피지역인 서인도제도 바하마에 근거를 둔 템플턴은 SK를 위협했던 소버린과 성격이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역시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더바우포스트그룹은 삼일제약과 경동제약 등 국내 제약회사 8개사에 대한 경영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된 영국계 헤르메스는 지금도 현대산업개발과 현대해상, 한솔제지등의 주식을 대량 보유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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