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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목선이수제' 대입 연계 논란

<앵커>

고등학생들이 대학과목을 미리 이수하는 프로그램인 AP제도가 시범실시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 AP제도를 대학입시에 반영해야 하느냐 마느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학을 맞은 고등학생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강의 내용은 대학 1,2학년 수준입니다.

이번 여름방학부터 전국 11개 대학에서 시범실시를 시작하는 AP제도에는 모두 7백 50여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합니다.

특목고 학생과 상위 5% 이내의 성적 우수자들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성무현/고등학교 2학년생 :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들어왔고,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시험을 봤기 때문에 좀 차별되어서 인정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은 이렇게 대학 입시에서 가산점 등 혜택을 기대하고 있지만 교육부는 AP제도를 대학입시와 연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AP제도가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하지만 많은 대학들은 기왕 AP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라면 AP제도와 대학입시를 연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수/서강대학교 입학처장 : 현재 학생부의 반영비율을 지속적으로 재고하라는 교육부의 지침과 사회적인 요구가 있는 것을 감안할 때 AP과목의 이수 또한 학생부 성적의 일환으로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여지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세대와 경희대 등 몇몇 대학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AP제도와 대학입시를 연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학생들의 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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