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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불법도청 관련 '대국민 사과문' 발표

<8뉴스>

<앵커>

삼성은 오늘(25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와는 별도로 법적 대응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두 장짜리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별도의 기자회견은 없었습니다.

먼저, 안기부 불법 도청 파문과 관련해,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잘못된 관행의 단절과 투명 경영도 약속했습니다.

삼성측은 그러나 사과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문제의 불법 도청 테이프를 지난 99년, 거액에 사달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공개될 경우 피해가 예상돼 국가 기관에 신고했다며 그간의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또 불법 도청과 무책임한 공개와 유포는 민주 발전을 위해 근절돼야 한다며 언론 보도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 관계자는 문제의 대화 자체는 인정하지만, 정치 자금 가운데 실제로 전달되지 않은 것도 있고 액수가 과장되거나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은 대국민 사과와는 별도로 일부 언론 보도의 위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측은 특히 이학수 부회장의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서는 지금 거론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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