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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여대생, 14시간만에 탈출

<8뉴스>

<앵커>

귀가길의 여대생이 괴한에게 납치됐다 14시간만에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납치 용의자 1명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나머지 1명은 달아났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 20살 임모양이 괴한 2명에게 납치된 것은 오늘(25일) 새벽 0시 쯤.

납치범들은 잠실에 사는 임양이 버스에서 내려 집에 가는 길에 손을 묶어 승합차에 태웠습니다.

이들은 15차례에 걸쳐 임양의 집에 협박 전화를 걸어 몸값으로 현금 1억원을 요구했습니다.

[납치범 전화 : 차에다 돈 싣고 정확하게 11시 30분에 출발하세요.]

밤새 서울 시내를 끌려 다니던 임양은 납치 14시간 만인 오늘 오후 2시 40분 쯤 마포대교 북단에서 차량 속도가 느려지자 조수석 문을 열고 뛰어 내렸습니다.

[피해자 어머니 : 애가 답답하다고 떼달라 그러니까 입 떼고, 다리가 저려서 쥐가 오른다 그래서 떼고 (탈출했다.)]

마침 순찰 대기중이던 경찰이 범행 차량을 보고 500여m를 추격해 31살 윤모씨를 붙잡았습니다.

윤씨는 2억원의 빚 때문에 범행을 계획했고, 자신은 다른 범인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의자 윤씨 : 빚이 너무 많아서요,2억요. 선배(공범)가 넘어오라 해서 넘어갔는데요, 누구를 기다린건 없어요.]

경찰은 "돈을 받으면 연락하겠다"며 오늘 새벽 윤씨와 헤어진 뒤 달아난 박모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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