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식품 유통기한, 너무 믿지 마세요"

<8뉴스>

<앵커>

여름철, 음식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먼저 유통기한 문제 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기한이 남았다고 안심할 수도 기한을 넘겼다고 무조건 버려야 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유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부 김모씨는 냉장고 구석에서 오래된 두부를 발견했습니다.

유통기한이 한달이나 지난 상태.

그런데 포장을 뜯어보니 두부는 멀쩡했습니다.

김씨는 방부제를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보건환경연구원의 성분 검사 결과, 정상적인 두부였습니다.

반면 송모씨는 유통기한이 나흘이나 남은 우유가 상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냉장고 안에서 세균에 감염됐습니다.

[이은하/경기도 광명시 : 개봉한 지 얼마 안됐고 유통기한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곰팡이가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처럼 유통기한은 음식의 세균 감염 여부와 상관이 없습니다.

[최재훈/이마트 직원 : 유통기한은 법적으로 판매 가능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지,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음식이 변질되어 먹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을 어떻게 보관하느냐에 따라 오래 먹을 수도, 금방 상할 수도 있습니다.

[류영기/풀무원 기술연구소 : 여름철의 냉장 온도는 2~5도씨가 극신선온도로써 제품이 가지고 있는 영양과 신선을 오래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또 냉장고의 냉기가 잘 돌도록 음식물을 여유있게, 가지런히 배열해야 합니다.

식중독 발생이 빈번한 여름철.

유통기한에 대한 잘못된 맹신을 버리고 냉장고 안을 다시 한번 꼼꼼히 들여다 보면 가족의 건강이 챙겨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