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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병원에 울려 퍼지는 가야금 선율

가야금 연주자 이동희 씨 사연

<8뉴스>

<앵커>

무더운 날씨지만, 병원을 찾아 가야금 선율을 선사하는 사람이있습니다. 환자들에게 좋은 음악을 통해 생기를 주고 싶다는 가야금 연주자 이동희씨를 테마기획에서 만났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무더운 날씨를 날려버릴 듯 시원스런 선율이 병원 곳곳에 스며듭니다.

고단한 병마와의 싸움에 지친 환자들의 입가에도 모처럼 미소가 번집니다.

[정순희 : 몸 아픈 사람들이 이런 기회가 잘 없잖아요. 못 내려올건데 오늘 실밥 뽑아서... 너무 좋았어요.]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는 주인공은 가야금 연주자 27살 이동희씨가 이끄는 연주팀.

[이동희/가야금 연주자 : (오늘 공연은) 저분들에게 좋은 음악.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하나가 돼서 연주를 하자고 생각하고, 발랄하게 하려고 애썼어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온 음악 봉사활동은 올해로 벌써 12년째.

[이동희 : 창이 없는 이상은 시멘트 안에 있잖아요. 그분들에게 신선한 생기를 주고 싶었고...]

환자들의 변화에 감동을 받는 경우도 많다고 말합니다.

[이동희 : 환자부모님들, 어머님 아버님들도 도와주실려고 그러고 박수 한 번 더 쳐 주실려고... 같이 마음을 나누려고 하는게 저희도 감동적이에요.]

삶이 갈수록 각박해진다고 한탄하는 요즘, 이씨의 가야금 소리가 더욱 맑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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