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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들도 무차별 도청

입열면 안 다칠 언론사 없어

<8뉴스>

<앵커>

공씨는 당시 미림팀은 정·재계 인사는 물론 중앙일보 뿐 아니라 다른 언론사 임원들도 도청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최근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기를 보이면서 자신이 입을 열면 안 다칠 언론사가 없다고도 말했습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씨는 도청을 통해 여러 언론사들의 치부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SBS 다 똑같아. MBC는 다른가, KBS도 똑같지.]

그러면서 더 이상 미림팀에 대해 파헤치려 들지 말라는 경고도 했습니다.

[진짜 우리 같은 사람들 흥분시키면 진짜 언론 재갈 다 물려 놓을 거야]

공씨는 특히 중앙일보의 도덕성을 연일 공격하는 다른 언론사는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가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똥물이 어디로 튈 지 몰라. 조선일보 동아일보 이것들이 지금 제 정신이 아니야. 자기들은 가장 정도를 걸어온 것처럼 하는 데 나는 정말 그거 보고 역겨워.]

공씨는 더 이상 파장이 커지는 걸 원치 않으니 자신을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거기 조직원으로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게 불명예스럽게 생각하고 난 평생 무덤까지 비밀로 가려는 자세로 일을 했는데 이런 문제가 야기됐다는 거 자체가 불명예스럽고 창피해...]

공씨는 당시 불법으로 도청한 테이프가 더 있는지 여부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어딘가에 완전히 묻힌 것은 아니라며 말문을 닫았습니다.

[언론 다 자유로울수 없다 초상 났다고 좋아서 그러지 마라 언제 너희들이 발칵 뒤집어 질날이 있을 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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