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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재개발 현장은 '쓰레기' 더미

체계적 관리할 수 있는 행정 아쉬워

<8뉴스>

<앵커>

오래된 마을 허물고 새 보금자리 짓는다는 재개발 현장마다 쓰레기가 '산더미' 같습니다. 쓰레기 발생을 처음부터 줄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행정 노력이 아쉽습니다.

박수택 기자의 기동취재입니다.

<기자>

재개발 삽날 아래 원주민들 삶의 자취가 사라집니다.

난리통 폐허같은 빈 건물, 발암물질 들었을지도 모를 내장재가 마구잡이로 뜯겨 흩어졌습니다.

[재개발 현장 감독 : 석면이라면 떼어서 처리해야 하는데 고물장수들이 철근 뜯어가려고 다 부숴버리는 거예요.]

역시 발암물질 석면 때문에 조심해서 다뤄야 할 슬레이트가 콘크리트 더미에 뒤섞여 나옵니다.

[홍수열/자원순환사회연대 팀장 : 슬레이트 지붕을 먼저 걷어낸 게 아니라 통째로 다 부순거죠,포클레인으로. (왜 그랬을까요?) 전혀 인식이 없었다는 거죠.]

서울 북서쪽 또 다른 재개발 현장.

재개발한다고 건물을 철거한 자리입니다.

나무 벽돌 합성수지 해서 타는 것 안 타는 것이 한데 뒤섞여 있습니다.

건설폐기물은 현장에서 분리한다는 원칙은 이렇게 말뿐입니다.

건설 현장 쓰레기에 새롭게 쌓이는 생활 쓰레기, '내팽개친 양심'입니다.

[조병용/서울 은평구 : 그냥 놀러온 듯 해 가지고 봉고차나 자가용 갖고 와 가지고 던지고 가는 거예요, 투기하고..]

[신동갑/SH공사 은평재개발 현장 : 이건 뭐 일반 폐기물로,폐기물업체가 있으니까요, 그 폐기물업체에서 일반폐기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시민의 세금으로요?) 네 그렇죠.]

재개발 바람에 쓰레기 천국도 늘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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