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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살된 런던 테러 용의자, 테러와 관계없어

또 다른 무고한 희생자 발생

<8뉴스>

<앵커>

영국 경찰이 그제(22일) 테러 용의자로 추격하다 사살한 남성이, 테러와 무관한 브라질 출신의 전기공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물론 영국내 이슬람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런던에서 3년째 전기공으로 일해온 브라질 출신 27살 메세네스.

그제 런던 스톡웰 역에서 영국 사복 경찰이 사살한 메세네스는 두차례 런던 테러와는 무관한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경찰은 비극적인 일로 유감스럽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브라질 정부와 희생자 가족은 영국 경찰의 과잉 대응했다면 비난했습니다.

[피구 에레도/희생자의 할머니 : 매우 똑똑하고 제대로 교육받은 자랑스런 손자였습니다.]

영국 경찰은 테러가 일어난 뒤 폭탄 테러 용의자에 대해선 몸이 아닌 머리에 총을 쏠 것을 권고하는 등 사살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복 테러를 걱정해 온 영국내 이슬람 사회가 사살 지침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봉글라왈라/영국 이슬람위원회 : 무슬람들은 누구나 똑같은 상황을 당할 수 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런던 중심부에서는 극우 단체의 반이슬람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런던의 한 공원에서는 폭발물로 의심되는 짐꾸러미가 발견돼 주변 교통이 일시 차단됐습니다.

런던이 테러에 유린된 뒤 영국 사회는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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