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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주미대사 자진 사퇴할듯

삼성그룹, 사퇴시기 맞춰 대국민 사과문 발표

<8뉴스>

<앵커>

97년 대선 당시 중앙일보 사장으로 안기부 도청 녹취록에 등장하는 홍석현 주미대사가 곧 자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삼성그룹은 홍대사 사퇴 시기에 맞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먼저,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언론사 사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자 고심하던 홍석현 주미대사가 자신의 거취 표명을 결정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홍대사가 개인의 명예와 국가를 위해 자진 사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비등하는 비난여론을 막기위해서도 사퇴시기는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는 말도 해서 사퇴시기는 이르면 다음주초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은 홍대사의 자진 사퇴 시기와 맞물려 대국민 사과문 발표도 준비중입니다.

삼성이 마련중인 대국민 사과문은 "테이프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물의를 빚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은 그러나 어제(22일)밤 MBC 보도와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했습니다.

삼성은 MBC가 안기부 문건이라며 보도한 내용은 법원이 방송을 금지한 도청 테이프의 녹취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석진/삼성구조조정본부 차장 : 위법행위를 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할것입니다.]

삼성은 또 KBS와 일부 신문에 대해서도 보도 내용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여러 언론사를 상대하기보다는 법적 대응 대상을 MBC에 주력하겠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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