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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대사, 내주 초 입장 표명할듯

'X파일' 관련 거취문제 언급

<앵커>

지난 97년 대선자금 녹취록, 이른바 대선자금 X파일 사건의 중심에 선 홍석현 주미 대사가 다음 주 초쯤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입장표명에는 자신의 거취 문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석현 주미 대사는 오늘(23일) 오전 9시 40분에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낮에는 전미 제조업협회 회장과 만나 오찬을 함께 하는 등 모든 외교일정을 소화했습니다.

그러나 도청 테이프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 오수동 홍보공사는 홍 대사가 가까운 시일 안에 적절한 방법으로 입장을 밝힐 기회를 가질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청 테이프 내용과 관련해 과장되거나 잘못된 부분을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 공사는 거취문제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홍 대사가 주말까지 시간을 갖고 나면 거취에 대한 생각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해 다음주 초쯤 대사직 사임 여부를 밝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주미 한국 대사관 직원들은 6자 회담을 비롯한 현안이 쌓인 상황에서 홍 대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당혹감 속에 도청 테이프 관련 국내 언론보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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