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논술도 정식 교과과목에 포함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이 요구하는 통합 교과형 논술이 아닌 단순 작문교육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그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비중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교육부가 학교에서 직접 논술을 가르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진표 교육 부총리는 어제(20일)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교사연수 등을 통해 논술을 정식교과에 포함하는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표 부총리 : 논술교육은 중요한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을 어떻게 좀더 실효있게 할 수 있느냐, 연구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 담당자도 현재 고교 2,3학년 선택 과목 중에서 독서나 작문 과목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는 11월쯤 구체적인 논술 지도자료가 나오면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학교에서도 본격적인 논술교육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전까지는 방과후 활동이나 자율학습, 그리고 EBS 논술강의 등을 통해 논술교육에 대응해 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각 대학들이 요구하는 논술이 단순한 작문이나 교과 이해수준이 아니라 통합 교과적인 성격이 강해 일선 교사들이 이를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