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국내선 항공편들이 무더기로 결항되는 등 우려했던 항공대란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태훈 기자! (네. 김포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내일(18일)은 국제선에도 영향을 받을 것 같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내일 국제선 한편이 결항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일 저녁 8시 인천에서 시드니로 떠나는 항공편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른 항공사의 시드니행 편을 수소문하고 있지만 여름 성수기여서 예약승객 280여명 대다수가 여행을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또 내일 국내선 163편 가운데 80편과 화물노선 3편 모두가 결항됩니다.
오늘과 마찬가지로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편을 제외한 국내선 거의 모든 노선이 취소되는 것입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국내선 팔십 여편과, 국제선 한 두 편, 그리고 화물노선 서너편이 매일 결항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파업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주 노선을 제외한 대한항공 국내선의 오늘 탑승률은 91%로 지난 주 월요일 보다 25%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인천공항 근처에서 파업 농성을 벌이고 있는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와 사측은 오늘 공식 협상조차 갖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