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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핵 '협상지침' 마련 착수

힐 차관보 재량권 관련 논의에 초점

<앵커>

미국이 이번 주에 새 6자회담에 임하는 협상지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번 회담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백악관은 이번 주 월말로 예정된 6자 회담의 협상지침 마련에 들어간다고 워싱턴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특히 회담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의 재량권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핵 폐기 약속과 검증, 그리고 북미 관계 정상화 조치 등 회담의 주요 사안에 대해 협상대표단이 얼마나 재량권을 가질지 결정하는 것입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힐 차관보가 부시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만큼 과거 회담 때보다 훨씬 넓은 재량권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회담 전망과 관련해 힐 차관보는 아무도 듣지 않는 연설과 아무도 읽지 않는 문서를 교환하고 헤어지는 식으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지난 15일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고 결과를 낼 때까지 며칠 몇 주가 걸리더라도 계속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새 6자 회담이 미 행정부가 북핵의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판단하는 마지막 대북대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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