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 최초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박지성 선수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뤘습니다. 성공이 예감되고 있습니다.
한종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이 축구종가에서 데뷔전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박지성은 스코틀랜드 클라이드와의 원정 평가전에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습니다.
팽팽하던 접전은 박지성의 발끝에서 균형이 깨졌습니다.
박지성은 전반 31분 날카로운 측면돌파와 정교한 패스로 클레베르손의 선취골을 유도했습니다.
박지성은 비록 도움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 : 영국축구가 어떤 것인지 조금은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시즌 전까지는 되도록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박지성은 훈련 때도 좋은 인상을 줬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역시 팀을 위해 잘 뛰었습니다.]
박지성의 성공적인 빅리그 데뷔는 천재골잡이 박주영에게도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골결정력으로 득점왕을 예약한 박주영은 다시 한 번 빅리그 진출의 꿈을 밝혔습니다.
[박주영/FC 서울 : 꿈이 프리미어리그라고 항상 얘기해 왔기 때문에 목표를 거기에 두고 있고 차분히 한 계단 한 계단 밟아가면 언제든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SBS는 오늘(17일)밤 10시55분 2005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박지성과 박주영의 생생한 성공신화를 방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