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들의 시민폭행 사건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군 자녀들인 10대 6명이 달리던 시내버스에 양주병을 던져서 큰 사고가 날 뻔 했습니다.
휴일 사건 사고,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시내버스 앞 유리창이 망치에라도 맞은 듯 움푹 깨졌습니다.
유리 파편은 차 안쪽까지 튀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은 어제(16일) 밤 11시쯤.
서울 용산 미군기지 앞을 지나던 시내버스에 난데없이 양주병이 날아들었습니다.
만취해 있던 10대 미군 자녀 여섯 명이 달리던 버스를 향해 양주병을 내던진 것입니다.
[조경태/시내버스 운전사 : 술 먹은 아이들 6명 정도가 모여있다가, 갑자기 이유없이 던진 것입니다.]
이들은 현역 미군 아버지를 둔 13살에서 15살 소년들이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 담당경찰관 : 그 아이들 중에서 게리라는 아이가 했다고 하니까 게리를 찾아서 14살이 넘으면 처벌하는 것이고 14살이 안 되면 (처벌 못 하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승객 30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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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엔 경남 창원시에서 승용차에 에어컨을 켜 놓고 잠을 자던 31살 임 모씨가 차량에 불이 나면서 숨졌습니다.
임 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에서 잠이 들어습니다.
경찰은 에어컨이 과열되면서 차량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