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개봉한 외국 애니메이션의 한국어 녹음에 한국의 톱스타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 여름 극장가에 새로 나타난 풍속도입니다.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동물의 세계를 통해 인간 사회를 풍자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사자 알렉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영화배우 송강호입니다.
[송강호 : 여긴 헐리우드지. 그럼 이제 영화배우 동물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거야? 상대가 안돼! ]
온몸으로 연기하는 정상급 배우가 목소리만 참여한 것은 국내 영화계에서 처음있는 일입니다.
[송강호/영화배우 : 배우들도 목소리연기를 통해서 연기의 영역을 넓혀 볼 필요가 있고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만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발리언트'의 한국어판 녹음에는 인기가수 옥주현과 탁재훈 개그맨 윤택 정만호가 참여했고, 또 다른 애니메이션에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문대성과 천문학자 조경철 박사가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목소리 좋은 성우들이 도맡아하던 과거와 달라진 모습으로, 올 여름 극장가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이런 시도는 무엇보다 스타들의 감성과 높은 지명도를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 출연료와 스타 파워라는 영화계 갈등 문제가 올 여름 극장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