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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일 위원장, 현정은 회장 면담

대북 경협 전반 폭넓게 논의한 듯

<8뉴스>

<앵커>

현정은 현대 그룹 회장이 오늘(16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현회장 일행은 북한 원산에서 김위원장을 3시간 반정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주시평 기잡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와 중앙방송은 오늘(16일) 오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대 아산 현정은 회장 일행을 접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조선 중앙TV:김정일 동지는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의 선임자들에 대해 감회 깊이 추억하면서 동포애가 넘치는 따뜻한 담화를 나눴습니다.]

북한 방송은 이자리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림동옥 제1부부장이 배석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아산측은 현정은 회장 일행이 오늘 오전 북한원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으며 오찬을 겸한 면담은 오전 11시부터 3시간 반가량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위원장과 현회장의 단독면담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대아산측은 이번 면담에서 현대의 남북경협사업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으며 큰 성과가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남측기업인을 만난 것은 지난 2천년 고 정몽헌 회장을 만난 이후 5년만입니다.

현회장 일행은 내일(17일) 금강산에서 귀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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