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측이 법원에 재판 연기 신청을 냈습니다.
어제(15일) 김 전 회장의 전격 입원으로 검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재판 일정까지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우중 전 회장의 변호인단이 어제 담당 재판부에 오는 21일로 예정된 1차 공판을 연기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공식적으론 변론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인데 김전회장이 최소 일주일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는 병원측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부가 연기신청을 받아들이면 2주 뒤나 한달 뒤로 재판날짜를 잡는게 관행이어서 그만큼 재판은 미뤄지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입원 이틀째인 김씨는 점차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협심증과 장폐색증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정밀 검진을 받았습니다.
병원측은 내일 오후 검진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만일 김우중씨가 수술에 들어가면 최소 2주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는 게 병원측의 입장이어서 김씨의 입만 바라보는 처지인 검찰로서는 더욱 속을 태우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