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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고유가에 '짠돌이 경영' 체질화

대내외 경제 '우환'에 에너지 절약 등 적극 노력

<앵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멀티TV 수요 상당히 괜찮습니다. 구미공장 생산계획 좀 말씀해주십시오.) HDR 내장된 TV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최근 비상경영을 선언한 LG전자는 비용감축을 위해 가급적 화상회의로 지방출장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조중권/LG전자 부당 : 외부환경요인들이 마른 수건을 쥐어짤 정도로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중·장기적인 기업 체질강화를 위해 비상경영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삼성 SDI는 지난달부터 시작한 임직원들의 이메일 용량 줄이기 운동을 통해 연간 1억5천만원을 절약할 계획입니다.

[최현수/삼성 SDI 상무 : 첨단기술시대 기업의 경쟁력은 원가절감부터 시작합니다. 사소한 부부넹서부터 임직원들의 원가절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다른 기업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비용절감 노력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간부들에게 지급하던 유류비를 30% 줄이는 등 30% 비용절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몇십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끼기 위한 점심시간 형광등 끄기나 이면지 활용 등을 통해 절약을 강조하는 기업들도 상당수입니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내수침체와 고유가 등의 대내외 여건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기업들의 구두쇠 경영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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