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주교도소 탈옥수 최병국이 오늘(13일) 대전에서 잡혔습니다.
대전방송, 이선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동안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다 검거된 전주교도소 탈옥범 최병국.
어젯밤 대전에서 다방 여종업원을 납치했다 풀어준 뒤, 시 외곽의 한 중고차 시장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훔친 차량을 이용해 도주행각을 계속하던 최씨는 결국 잠복 근무중이던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 11일 교도소 철조망을 넘어 미리 준비한 사복으로 갈아입고, 누구의 제지도 받지않 고 정문을 빠져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병국 : 때마침 직원이 나가더라구요. 직원 뒤를 따라서 문을 통과하게 됐습니다.]
탈출 직후 대전에 잠입해 친구와 동생을 만난 뒤에는 경찰의 추격을 피해 야산이나 주택가를 돌며 은거 생활을 해왔습니다.
딸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교도소내의 불평등한 처우가 최씨의 교도소 탈출 이유였습니다.
[최병국 : 재소자가 힘 좀 있으면 아무말도 못하고, 약한 사람한테는 평등하지 못하게 행정을 펼치니까요.]
경찰은 검거한 최씨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전주교도소로 이송해 재수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