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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 이슬람 극단주의 소행인 듯"

현재까지 사망자 52명으로 늘어

<앵커>

영국 런던에서 또 다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이 발견됐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들의 소행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러 발생 닷새째를 맞는 런던에서 구조대원들은 섭씨 60도에 육박하는 지하에서 시신 수습과 증거 수집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러셀 광장과 킹스크로스역 사이 구간은 터널 붕괴 우려가 있어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런던 경찰은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49명에서 52으로 늘어났지만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희생자들의 신원도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영국정부는 오늘(12일) 킹스크로스 역에서 숨진 53세의 여성 레비의 신원을 확인하고 유가족에게 통보했습니다.

또 테러 당일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부축받으며 대피하던 법대생 터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레어 영국 총리는 하원에 보낸 성명서에서 이번 테러는 9.11과 마드리드 폭탄테러를 저지른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들의 소행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일 테러가 발생했던 킹스크로스 역에서 의심스러운 물건이 발견돼 경계 경보가 내려지는 등 런던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는 아직도 테러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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