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이번 테러는 과연 무엇을 노리고 저지른 것일까요?
김성준 특파원이 분석해 보았습니다.
<기자>
테러 세력이 런던을 테러대상으로 삼은 것은 무엇보다 이 도시가 갖는 파급력과 상징성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G8 정상회의가 스코틀랜드에서 열리고 있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입니다.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이번 연쇄폭발이 G8 정상회담을 방해하기 위해 강행된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레어/영국 총리 : 이번 테러가 정상회의를 중단하도록 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 런던이 미국의 최대 동맹인 영국의 수도이자 세계 정치와 금융의 중요한 축이라는 상징성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국에서는 지난 5월 총선 이후 이라크 철군 여론이 일고 있어 이라크 파병 국가들을 위협하기에 지금이 적기라는 판단을 했을 수 있습니다.
또 테러 전날 런던이 201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점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축제 분위기를 단 하루만에 비극적인 참사로 뒤덮어 테러가 주는 공포효과를 극대화 하려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