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런던 연쇄폭발, "최소 8백여명 사상"

블레어 총리 "G8 회의 방해 목적"

<앵커>

영국 런던이 테러에 당했습니다. 런던 현지시각 아침 8시. 한참 출근할 시간입니다. 런던시내 지하철역 3곳과 지상의 한 버스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사상자만 지금까지 8백여명, 최고 천 여명에 이르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사건 개요를 런던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지 12시간이 넘었지만 언론의 사건 현장 접근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승객이 찍은 화면을 보면 지하철 객실에 큰 구멍이 나 있어 폭발이 상당히 강력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연쇄 폭발 사건은 우리 시각으로 어제(7일) 오후 5시쯤 현지 시각으론 아침 8시쯤, 영국 런던 도심의 리버풀스트리트 지하철역에서 먼저 일어났습니다.

곧 이어 다른 지하철역 2곳과 도로상의 이층버스에서도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최소한 40명 이상이 숨지고 7백명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일부 언론은 사상자가 천여명에 이른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침 8시대의 출근시간대여서 희생자 대부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민간인이었습니다.

[부상자: 많은 사람들이 심각하게 다쳤어요. 객차안은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런던 경찰은 아직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어떤 단서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30분 사이에 이뤄진 연쇄 폭발이었다는 점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셀광장 인근에서 폭발한 2층 버스는 버스 지붕이 통째로 날아간 것으로 볼 때 버스안에 미리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레어 영국 총리는 긴급 TV 연설을 통해 G8 정상회의를 방해하기 위한 테러공격이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런던은 간간이 비가 내리면서 더욱 침울한 분위기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