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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 뱃살…"뱃살만큼 덜 산다"

모든 병의 근원…남자 36인치, 여자 34인치 넘으면 '위험'

<8뉴스>

<앵커>

노출의 계절 여름, 뱃살 빼기 작전에 돌입한 분들 많으시죠? 뱃살, 제대로 알아야 제대로 뺄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연속보도, 오늘(7일) 첫 순서로 뱃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불규칙한 식사와 밤 늦도록 이어지는 술자리, 이런 생활 습관은 흔히 성인병을 불러오지만 그 전에 건강의 이상 신호를 먼저 우리 몸에 알려줍니다.

바로 늘어나는 뱃살입니다.

최근 건강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은 40대 회사원 안정태씨.

[안정태/회사원 : 특히 양말을 신을 때나, 빨리 걸어갈 때. 몸이 무겁다 보니까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관절에도 무리가 많이 가고...]

안씨의 복부를 CT 촬영한 결과 내장 주위에 지방이 잔뜩 몰려 있습니다.

진단 결과 고혈압과 동맥경화, 당뇨까지 발견됐습니다.

뱃살이 찌던 초기, 제때에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결과입니다.

실제로 한 대학병원의 조사결과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36인치를 넘으면 당뇨나 심장병 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5배 늘어났고 여자는 34인치를 넘으면 17배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살집, 즉 피하지방보다 몸 안쪽 내장 주위에 지방이 쌓일 경우 더욱 위험합니다.

내장 주위에 지방이 들러 붙으면서 장기를 압박하고 기능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안철우/가정의학 전문의 : 뱃살은 곧 성인병의 주범이자 뿌리입니다. 사람마다 시간 차이가 있을 뿐이지 결국 성인병을 가져오는, 몸 속의 시한폭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뱃살이 빵빵한 만큼 건강은 빵점입니다.

늘어나는 뱃살이 보내오는 건강 이상의 신호에 주의하지 않으면 그만큼 자신의 수명을 갉아 먹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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