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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침수피해…급류 휩쓸린 10대 구조

<앵커>

서울과 수도권 일대 비 피해 상황입니다. 서울 곳곳에서 밤새 침수피해가 발생했고, 급류에 휩쓸려 가던 10대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폭우로 서울 도봉구 도봉동과 창동, 방학동 일대의 반지하와 지하 주택 30여가구가 물에 잠겼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자정을 전후해 30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67mm의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쓰레기로 막힌 하수구를 가리키며 천재가 아닌 인재라고 말합니다.

[김중일/피해주민 : 여기 하수 시설이 있어요. 하수시설이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니까... 밖에서 들어온 게 아니고 하수도가 막혀 들어온거에요.]

비슷한 시각,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진 강북구와 노원구에도 주민들이 침수피해를 겪었습니다.

노원구 상계동의 경우 4가구가 침수됐고, 강북구 수유동과 미아동 일대에서도 10여 가구가 집안으로 빗물이 들어와 주민들이 밤새 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에서도 짧은 시간에 내린 국지성 폭우로 46번 국도 근처 도로가 물에 잠겼고, 저지대 가구에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창동 중랑천 근처 도로에서는 새벽 1시가 조금 넘어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가던 10대 황모군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황군은 창동철교 밑의 교각으로 대피해 있던 중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구명로켓과 구조로프 등을 동원해 황군을 구조했고 , 황군은 다행히 크게 다친 데 없이 집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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