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사찰에서 예비승이 아동학대를 저질러 왔다는 보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분들 많으셨습니다. 경찰은 이 예비승을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할 방침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반신욕을 시킨다며 아기들이 우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뜨거운 물에 집어 넣습니다.
우는 아기가 시끄럽다며 이불로 얼굴을 덮어버립니다.
예비승 남모씨는 지난해에도 미인가 시설에서 아기를 키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남씨는 미인가 시설에서 아이들을 돌본 것은 사실이지만 아동학대 혐의에 대해선 극구 부인했습니다.
[남모씨/예비승 : (학대) 아니야. 그 아이들을 어떻게 학대하겠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예쁜 아이들을...]
아이들을 백만원에 병원에서 사와 천만원에 팔았다고 주민에게 말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남모씨/예비승 : 다 모함이에요. 내가 어디서 돈을 주고 사오며 내가 무슨 돈이 있어서..난 기초생활자였어요.]
아이들을 입양시켜준 대가로 거액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합니다.
[남모씨/예비승 : 필요한게 뭐냐고 그러더라고... 내가 스님인데 내가 필요한게 뭐가 있겠어.]
경찰은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에 보도된 내용과 주민 진술을 토대로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