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방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참극의 현장인 GP의 시설과 운영방식을 확 바꾸기로 했습니다. 또 해당 부대 지휘관들에 대한 징계절차도 밟기 시작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 출신인 윤광웅 국방장관은 사건 당일에 GP를 처음 보고 열악한 환경에 놀랐다는 후문입니다.
[신현돈/국방부 대변인 : 열악한 GP 시설을 올해안에 리모델링하되 신세대 취향과 작전 환경에 맞게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강조하였습니다.]
국방부는 즉각 GP 개선점검팀을 발족해서 실태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군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장병들의 의견을 들어 80여 개에 달하는 GP를 현대식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GP 한 곳당 2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미 개선작업을 거친 40여 개 GP도 리모델링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
또 GP 근무자에게 휴가를 더 주고, GP 근무기간을 줄이는 한편, 월 2만원인 생명수당을 대폭 올리는 등의 인센티브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문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고 GP를 관할하는 육군 6군단장 송 모 중장은 책임을 지고 군단장직 사의를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와 관계없이 징계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육군 28사단장 김모 소장에 대해서도 징계나 보직해임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GP의 연대장과 중대장은 이미 보직 해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