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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어머니, 두 살난 아들 한강에 던져

<8뉴스>

<앵커>

젖도 채 안떨어진 2살배기 아들을 한강에 던져 숨지게한 20대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갓 태어난 둘째 아들은 행인의 저지로 목숨을 부지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원효대교 위입니다.

가정주부 26살 송모씨가 두살 난 아들을 한강으로 던지는 상황을 재연하고 있습니다.

송씨가 아들을 한강에 던진 때는 지난 16일 저녁 6시쯤.

갓 태어난 둘째 아들도 던지려 했지만 지나가던 은행 청원경찰의 저지로 실패했습니다.

[선동찬/목격자 : 둘째 아이까지 던지려 했는데, 애를 빼앗고 아주머니 떨어지려고 하는 것도 겨우 막고...]

송씨는 아이가 말을 안듣고 범죄자로 성장할까봐 두려웠다고 진술했습니다.

[송모씨/피의자 : 아이가 걷잡을 수 없이 변해있었어요. 거지 흉내를 냈어요.]

떨어진 아이는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심한 우울증을 앓던 송씨가 최근 정신분열 증세까지 겹치면서 아들을 한강에 던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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