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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 남북장관급 회담서 풀자"

정 장관, "생산적 회담이었다"…내달 장성급회담 등 제의

<8뉴스>

<앵커>

오늘(22일)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 열다섯번째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남측은 북핵 문제도 장관급 회담에서 풀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남북은 또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먼저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과 달리 원탁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분위기도 시종일관 밝았습니다.

[정동영/남측 대표단장 : 6.17 면담 얼마나 지켜지는지 보자 하는 기조가 있습니다. 이것을뛰어넘도록 열심히 해봅시다.]

[권호웅/북측 대표단장 : 속도를 내는 정도가 아니라 뛰고 날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북측 표현으로 준마를 타고 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정동영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을 상기시키며, 다음달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핵은 국제문제이자 민족문제"라며 장관급 회담을 분기마다 열어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북측은 미국이 우호적으로 대하면 핵무기를 가질 이유가 없다는 기존 생각을 재확인했습니다.

핵 포기시 남측이 제공할 '중대 제안'에 대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남측은 또 다음달 장성급 회담과 국방장관 회담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물론, 국군포로와 납북자의 생사와 주소를 확인하기 위한 적십자 회담도 제안했습니다.

북측은 8.15 공동행사에 고위 당국자 파견을 거듭 약속했고, 농업과 수산분야 협력을 제의했습니다.

식량 40만톤 제공도 요청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정 장관은 "생산적인 회담이었다"고 말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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