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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수교시 장거리 미사일 폐기 용의"

<8뉴스>

<앵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과 국교를 맺으면 장거리 미사일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의선을 먼저 개통하겠다는 뜻도 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7일 면담에서 "북미 수교가 이뤄지면 장거리 대륙간 미사일을 폐기 처분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정동영 장관이 전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은 노동 미사일을, 대륙간 탄도탄은 대포동 미사일을 뜻합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북한이 북미 수교의 전제로 강조해 왔던 '미사일 실험발사'와 '수출 중단'보다 한 단계 더 진전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김창호/국정홍보처장 : 장거리 미사일 폐기 용의를 밝힘으로써 사실은 핵문제와 함께 중요한 현안이었던 북한 미사일 해결에 단초를 마련한 것이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 장관은 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동해선과 별개로 경의선을 우선개통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경의선 우선 개통은 양측이 합의만 하면 당장 가능한 것으로 개성공단과 직접 연결되는데 따른 경제교류 가속화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정 장관은 국무회의와 여야 대표들에게 이런 내용을 추가로 보고하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남측 국민들이 도와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며 처음으로 공식사의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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