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 문제도 다시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아직도 변수가 많지만, 그 가능성이 높아진 것 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북정상 회담 개최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남북정상회담 문제에 대한 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은 '적절한 때가 되면 이뤄질 것'이라고 답변 했습니다.]
시기와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6.15 선언의 2차 정상회담 이행 의지를 확인한 것입니다.
김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좋은 계절에 초청하겠다고 밝힌 점도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됩니다.
또 다음주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장성급 회담 재개와 8.15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면 정상회담 개최 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 걸림돌이 되는 북핵문제, 북미문제, 남북관계 발전 분위기만 조성되면 정상회담은 필히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6.15 5주년 학술대회에서 북핵문제가 남북한 기존합의 이행을 지체하거나 무산시킬 이유가 아니라고 강조한 것도 주목해야할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로 볼 수 있는 북측의 비중있는 인사가 8.15에 맞춰 서울에 오게 되는 것을 계기로 정상회담 문제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