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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생태공원 뚝섬 '서울숲' 첫 개방

여의도공원 7배 넓이·야생동물 백여 마리 방사

<8뉴스>

<앵커>

뚝섬의 서울숲이 오늘(18일) 드디어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경마장과 골프장으로 사용됐던 뚝섬이 공사 2년 반만에 푸른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숲의 푸른 대문이 열렸습니다.

싱그런 녹음과 시원한 물줄기가 초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줍니다.

개장 첫날 서울숲을 찾은 5만 여 시민들은 나무 그늘 아래서 일상의 피로를 달랬습니다.

[김송실/서울 행당동 : 다양하게 볼거리가 많고, 사진전도 해 놓았더라고요. 아이들이 더운 여름에 물놀이도 할 수 있고 아주 좋은 것 같아요.]

[이주희/ 서울 행당동 : 여기 재미있고, 분수에서 많이 놀고 싶어요.]

서울숲은 여의도 공원의 7배인 35만평 규모로 꾸며졌습니다.

꽃사슴과 고라니 등 야생동물 백여마리가 방사돼 도심속 생태공원의 모습도 갖췄습니다.

앞으로 휴일이면 최대 30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아쉬운 대목도 있습니다.

공사기일을 무리하게 맞추다보니 개장 당일까지 곳곳이 공사장입니다.

방사된 동물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일도 과제로 남았습니다.

공원 한복판으로 왕복 8차선 도로가 지나는 것도 문제입니다.

[ 차상웅/서울 영등포동 : 잘못하면 사고가 크게 날 것 같아서 교통 초소를 여기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천만 서울시민의 기대를 안고 모습을 드러낸 서울숲.

이제는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쉼터로 만들어 나갈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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