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5 민족통일 대축전에 참가했던 남측의 민간대표단은 정부대표단 보다 2시간 정도 먼저돌아왔습니다. 민간대표단도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었습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예정보다 20분 가량 늦은 오후 5시 40분.
3백명으로 구성된 민간 방북대표단이 밝은 표정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백낙청 상임대표는 공항 귀빈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성과를 밝혔습니다.
[백낙청/남측준비위원회 상임대표 : 이번 6.15대축전은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남북 해외의 민간이 만나 평화의 다리를 놓고 화해와 협력의 길을 닦은 매우 소중한 계기였습니다.]
백 대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김일성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평양은 남측 대표단을 무척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습니다.
오늘(17일) 낮 김정일 위원장과의 오찬장에 참석했던 강만길 전 상지대 총장은 오찬 분위기가 좋았고, 김 위원장의 건강이 좋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강만길/전 상지대 총장 : 분위기 좋았어요.]
함께 오찬에 참석했던 김민하 전 민주평통 수석 부위원장도 김정일 위원장의 기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전해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