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집안에 묻고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그 안에서 생활하는 공포영화에나 나올법한 끔찍한 살인행각을 한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신선동에 사는 66살 권모씨 집.
경찰이 거실 콘크리트 바닥을 부순지 30여 분만에 시신이 발견됩니다.
안방에서도 시신의 일부가 발견됐습니다.
시신은 바로 2년 전 가출한 것으로 권씨가 경찰에 신고한 권씨의 아내 58살 손모씨입니다.
남편 권모씨는 지난 2002년 10월 자신의 집에서 아내 손모씨를 말다툼 끝에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내 집 안방과 거실에 나눠 묻었습니다.
권씨는 부인의 시신을 묻은 이 집에서 무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8일 내연관계였던 60대 여성을 돈관계로 살해하면서 2년 전 아내 살인까지 밝혀졌습니다.
[정진규/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수사중에 금융계좌를 추적했는데 가출했다는 처의 명의로 보험이 들어있어 이거는 뭔가 있다.]
경찰은 권씨에 대해 살인과 사체유기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