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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 노 대통령 메시지 직접 전달

김 위원장과 단독면담 후 오찬 함께 해

<8뉴스>

<앵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오늘(17일) 평양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정 장관은 북핵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남북회담 사무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진원 기자! (네, 남북회담 사무국입니다) 면담 내용이 확인됐습니까?

<기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50분까지 대동강 영빈관에서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하고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11시부터 2시간반 동안 이어진 김 위원장 단독 면담에서 정 장관은 김정일 위원장에게 노무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하고 남북관계가 6.15 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중앙통신은 김정일 위원장이 정동영 장관을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찬까지 함께 했다면서요?)

단독 면담에 이어서 오후 3시50분까지 2시간 동안 배석자들과 함께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오찬에는 "과거에 만났던 지인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임동원, 박재규 두 전 통일부 장관, 최학래 한계레신문 고문, 김보현 전 국정원 차장 등이 초청됐습니다.

민간대표 가운데는 강만길 상지대 총장, 김민하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박용길 고 문익환 목사 미망인이 포함됐습니다.

정 장관은 면담과 오찬을 모두 마치고 오후 4시8분 숙소로 돌아왔으며 저녁 7시에 서울을 향해 평양을 떠났으며 조금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면담 내용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언제 있게 됩니까?)

면담 내용은 정동영 장관이 잠시 뒤에 직접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금전 인천공항에 도착한 정 장관은 먼저 청와대로 직행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 면담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정 장관은 보고를 마치는대로 이곳 남북회담 사무국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갖고 자세한 방북 결과를 밝힐 예정입니다.

회견이 이뤄지는 대로 바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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