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오늘(17일) 중남미 최대 금융기구인 미주개발은행, IDB 회원국으로 정식으로 가입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남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홍석현 주미대사와 이글레시아스 IDB총재가 오늘 워싱턴에서 한국의 IDB 가입을 공식 서명했습니다.
세계에서 47번째 회원국으로 태극기 진열식도 거행됐습니다.
[이글레시아스/IDB 총재,우루과이 : 중남미는 한국에 무역과 여행과 투자의 기회를 줄 것입니다.]
IDB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들 뿐 아니라 유럽 선진국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습니다.
자본금이 무려 1010억달러로 아시아 개발은행의 두배가 넘는 세계 최대의 지역개발 금융기구입니다.
[진동수/재정경제부 차관보 : 반도체라든지 여러가지 사업에 있어서 보다 무역에 있어서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남미 지역 개발에 매년 90억 달러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나라 기업들도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더구나 우리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 도로와 항만 그리고 IT개발 사업이 많이 포함돼 있어 유리합니다.
앞으로 이들 남미국가들과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많은 IDB 회원국들이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어 이들 언어와 문화권에 대한 국내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IDB 가입으로 우리나라는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세계 5대 국제금융기구에도 모두 가입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