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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예금 사상 첫 감소

<앵커>

지난해 은행예금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반면에 비 은행권은 수신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저금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의 예금잔액은 532조6천3백억원으로 1년새 5조6천억원이 줄었습니다.

은행예금이 감소한 것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반해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의 수신잔액은 429조3천7백억원으로 1년 동안 57조2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저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는 비은행권의 채권형 상품이나 머니마켓펀드에 자금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총수신 잔액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64%로 한 해 전에 비해 3%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은행 수신 계좌수도 지난해 말 현재 1억6천9백만좌로 1년 동안 330만좌가 감소했습니다.

정기예금 등 저축성 예금이 투신사 등으로 옮겨간데다 은행권이 비용절감을 위해 만원 이하 소액 휴면계좌를 대거 정리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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