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김희선 의원 '사법처리' 임박

김충환 의원, 김희선 의원 검찰수사 속보입니다. 오늘(14일) 두 의원의 사전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오늘 세번째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철거업체 대표 상모씨와 대질신문할 예정입니다.

김 의원이 강동구청장으로 일하던 2003년에도 두 사람이 자주 만났는지, 돈을 건넨 사실이 있는지, 재개발 인허가 청탁을 했는지 등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조사합니다.

검찰수사팀 한 간부는 "김 의원을 다시 부를 계획은 없다"고 밝혀 오늘 조사를 끝으로 혐의를 확정한 뒤 사법처리 방향과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거액의 공천헌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에 대한 사정영장 청구 여부도 이르면 오늘안에 결론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지난 2002년 당시 구청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송모씨에게서 빌렸다 갚지 않은 1억원에 대해 배임수재로 죄를 물을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돈을 배임수재로 적용할 경우 김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