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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령탑 선출' 한나라당 내분 수습될까?

반대파 일부, 원내대표 선거 거부

<앵커>

한나라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어제(11일) 강재섭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주요당직자들은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한나라당 내분이 수습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승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원내대표로 뽑힌 강재섭 의원은 대구출신의 5선 중진입니다.

'친박근혜'로 분류되는 강 의원이 1차 투표에서 비교적 쉽게 당선된 것은 당 내분사태의 빠른 해결을 바라는 상당수 의원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재섭/한나라당 원내대표 : 수도권 지키기 문제 때문에 당의 혼란을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쫓아다니겠습니다.]

행정도시 논란과정에서 반대파의 퇴진요구를 받았던 김무성 사무총장과 전여옥 대변인 등 당직자들도 재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일괄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새 원내사령탑 선출 이후 당 체제정비를 위한 수순입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내분이 당장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지키기 투쟁위원회를 구성한 이재오·김문수 의원 등 반대파 의원 7명은 원내대표 선거자체를 거부하며 사실상 박근혜 대표 체제를 부정했습니다.

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박세일 의원과 열흘째 단식중인 전재희 의원은 소속의원 전원이 서명한 사퇴철회·단식중단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반대파의원들은 각계 대표자들로 구성되는 수도분할 반대 범국민운동 투쟁본부를 만들어 세 확산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당 내분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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