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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유로·엔화에 약세

"중국, 외환보유액 달러비중 축소"

<앵커>

미국의 1월중 무역적자가 사상 두번째로 확대됨에 따라 미달러화가 주요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 박성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1월중 무역적자는 583억달러로 사상 두번째 규모였다고 미 상무부가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자동차와 소비재 수입이 사상 최대치에 달해 미국의 왕성한 소비활동이 무역적자가 확대된 주요인으로 나타났습니다.

1월중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도 적자폭이 확대됨에 따라 지난달에는 무역적자가 더욱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무역적자 확대 소식에 오늘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에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로화에는 이번주에만 1.5% 넘게 떨어졌고, 일본 엔화에는 달러당 103엔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2위 외환보유국인 중국이 지난해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 유로화 투자를 늘렸다고 미국 리먼 브라더스 증권은 밝혔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에 이어 최근 일본 고이즈미 총리까지 달러 중심의 외환투자를 다변화할 필요성을 언급해 달러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대다수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의 견실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상적자 확대로 인한 달러약세 분위기가 대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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