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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한국 공짜 외유 파문확대"

<앵커>

우리나라 대기업 회장이 후원한 미국 거물급 국회의원들의 한국 외유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소한 7명 이상의 여·야의원들이 더 연루돼 있다고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워싱턴 허인구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거물급 국회의원들의 공짜 한국여행 의혹과 관련해 키신저 전국무장관이 한미교류협회 이사직에서 사퇴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키신저 전장관은 한미교류협회가 외국 정부나 정치단체를 위한 에이전트로 등록된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교류협회는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의 대미창구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틀전 이 협회에서 지난 2001년 딜레이 하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국회의원 3명을 한국에 초청해 1억원 이상의 접대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같은 의혹은 관련의원들의 윤리위원회 회부문제와 맞물려 파문이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은 윤리위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해야 조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연초에 이미 규정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같은 규칙 개정을 쿠데타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의혹은 반드시 윤리위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워싱턴포스트가 오늘(12일) 공화와 민주 양당에서 최소한 7명이 더 비슷한 유형의 공짜 한국여행에 참가했다고 폭로해 이번 파문이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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