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통사 간부, 누드 콘텐츠 업체서 15억 횡령

<앵커>

이동통신 회사의 간부가 연예인 누드 동영상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1년반 동안 15억원 어치의 금품을 뇌물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통신사 간부 변 모씨가 받은 뇌물입니다.

고급 양주에 값비싼 외국 명품이 즐비합니다.

1년반 동안 받은 것들인데 현금만 13억원에다 양주 등을 합하면 모두 15억원이 넘습니다.

매달 8천만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셈입니다.

휴대폰 성인 콘텐츠 선정을 책임지던 변씨가 연예인 누드 동영상 콘텐츠 업체 16곳으로부터 받은 물건입니다.

[변모씨/피의자 : 정신적으로 너무 불안하고 명품 중독증이 있어서 저도 모르게 그랬던거 같아요.]

변씨는 받은 돈으로 수억대의 명품을 구입하고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녔습니다.

부하 직원에게는 뇌물을 준 업체를 선정하도록 압력을 행사했고 업체에는 돈을 보내라는 문자를 직접 보내기도 했습니다.

[(뇌물받은 금액은 어떻게 정했어요?) 제가 부탁을 했습니다. 제가 그때그때 필요한 금액을 빌려달라고 그랬습니다.]

[최형욱/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금융팀장 : 모바일 사업이 대박으로 뜨면서 사업자간 담당자를 붙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뇌물 요구에 시달리던 한 업체 투자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변씨를 구속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