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타고 우리의 먹을거리가 일본 식탁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도쿄 식품박람회에서 한국 음식이 대인기라고 합니다.
양윤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한국의 매운 음식을 맛보려는 관람객들로 떡볶기 시식코너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일본인들이 즐겨 먹는 알밥과 생선장조림에, 고추장을 써서 만든 요리도 선보였습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이 다이어트나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운 음식 찾는 일본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규환/해찬들 저팬 대표 : 고추장이 일본 음식의 조미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 식생활에 깊이 뿌리 내린 김치는 물론이고, 냉면에서 궁중요리에 이르기까지 한국 음식 코너마다 장사진입니다.
[다나카/회사원 : 일본음식인지 한국음식인지 모를 정도로 한국음식들이 일본 식생활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번 도쿄 식품박람회에 한국에서는 87개업체가 참가해 360여 종의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에 대한 전례없는 관심을 계기로 박람회 기간 동안만 8천만 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진영/농수산물유통공사 도쿄무역관장 : 한국 음식문화를 통해 한국 알리기, 한류 붐이 더욱 확산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류 붐에, 품질 향상과 다양한 메뉴 개발까지 뒤따른다면 일본에서 한국 음식 붐은 더욱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