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6자회담 복귀전 유연성 발휘 곤란"

6자회담 복귀를 위한 분위기 조성을 북한이 요구했습니다만 미국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무조건 회담 복귀부터 하라는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주한 미국 대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기 전에 미국이 유연성을 발휘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주한 미대사 : 북한이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해놓고 미국에 따뜻한 말과 행동을 요구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힐 대사는 그러나 "북한이 회담장에 나오면 미국은 열정과 창의적 사고를 갖고 모든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전략적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도 북한이 회담장에 나오는게 급선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가 북핵문제 조율을 위해 오늘 새벽 러시아에 도착했습니다.

[송민순/외교부 차관보 : 회담을 빨리 재개시키고 진전을 시켜서 핵문제가 해결되는 가닥을 잡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힐 대사도 오늘 사사에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다시 만난 뒤 내일 워싱턴으로 돌아가 본국과 대응책을 숙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