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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납북피해자 유골감정에 오류 가능성"

<앵커>

일본이 그동안 납북 피해자의 유골이 가짜라고 주장해왔습니다만 이 납북 피해자의 유골 감정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영국의 과학잡지 '네이처'가 보도한 내용입니다.

파리에서 양철훈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영국의 과학전문잡지 네이처는 최근 온라인판 보도에서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의 유골감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요시미 교수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요시미 교수는 '유골분석 결과는 확정적이 아니며 유골 샘플이 분석과정에서 오염됐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요시미 교수의 말대로라면 일본 정부가 내세우는 '가짜 유골' 사건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이유로 추진하고 있는 대북경제재재 조치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네이처는 일본의 법의학 전문가들이 화장 유골에 대한 분석 경험이 거의 없으며 천200도에서 화장된 유골에서 DNA가 장기간 남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네이처는 또 데이쿄 대학 연구팀이 일본 정부에서 넘겨받은 5개의 유골 샘플은 분석 과정에서 모두 소모됐기 때문에 재감정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네이처지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일본 정부와 북한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가짜 유골 공방은 진실을 가리기 어려운 미궁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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