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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건·명분 마련되면 6자회담 참가"

<8뉴스>

<앵커>

북한이 외무성 비망록을 통해 6자회담에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단 조건과 명분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은 어젯(2일) 밤 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비망록을 통해 "미국이 회담 개최를 위한 조건과 분위기를 마련하면 어느 때든 회담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 비망록 : 조·미 핵문제는 부시 행정부의 극단한 적대시 정책의 산물로 해결의 기본 열쇠는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평화공존정책으로 바꾸는 데 있다.]

북한은 또 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를 철회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미 국무부는 대북 침공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나 군사행동은 6자회담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에덤 어럴리/미 국무부 부대변인 :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도가 없음을 지속적으로 분명히 해왔습니다.]

힐 주한 미국 대사도 오늘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미국은 유연성과 창의적인 사고를 갖고 북핵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비망록이 판을 흔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한 지렛대용 발언으로 분석했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6자회담 조기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집중 협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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