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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특별법' 국회 처리 진통

여당, 본회의 직권상정 적극 추진

<8뉴스>

<앵커>

국회는 약 4시간 전부터 본회의를 열어서 상정된 법안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도시 특별법은 지금까지도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남상석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입니다.) 본회의는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회 본회의는 당초 예정보다 2시간 정도 늦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호주제 폐지를 담은 민법개정안 등 다른 법안들을 처리하고 있지만 행정도시 특별법의 처리는 임시국회 폐회를 불과 4시간 정도 남겨둔 지금까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늘(2일) 아침부터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했던 이재오, 김문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 4명은 지금도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여야 합의 사항인 만큼 이번 회기 내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은 오늘 사회를 볼 김덕규 국회부의장이 직권상정을 통해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행정도시법 처리를 4월로 연기하는 문제를 일단 열린우리당측과 협의한 뒤 그 결과를 밤 9시쯤 다시 의원총회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금 전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부의장실에서 회담을 열었지만 한나라당의 연기 주장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회기 내 처리는 이미 여야간에 합의한 것으로 연기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서 회담은 일단 결렬됐습니다.

행정도시특별법이 끝내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늘 자정까지 처리되지 않으면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야 합니다.

여야 모두 밤늦게 의원총회를 준비해 놓고 있어 행정도시 특별법 처리를 둘러싼 진통은 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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